iMac 2020 구입 과정의 기록.

아이맥을 질렀다.

아이맥 2020 모델이 한국에서 구입가능하게 된 날, 당일 저녁에 주문을 넣었다.

Prelude. 업글을 위하여

삽의 용도란 바로 이런것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하였다. (CPU/이더넷/SSD 용량업그레이드.)

추후 <10GbE NAS 사용>까지 고려하여, 10기가 이더넷으로 업글하였다.

외장 스토리지를 외부에서도 사용하는 것과, 썬더볼트 주변기기로 구성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썬더볼트로 구성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현실은?

10GbE NAS의 대중화는 아직인 것 같다. 6/8베이 이상의 기업용 NAS에서만 10GbE가 달려있다.

4베이정도되면, 넽웤 카드를 따로 구매/장착해서 10G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구글링해보니 전력 사용이 많다더라.

물론 전력 사용량을 감안하고 사용한다고 하자.

다이렉트로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기는 하나, 그렇게 되면 NAS를 외부에서 사용하는 통로는 없어진다.

물론 랜포트가 2개인 40만 짜리 랜카드를 구매하면 가능하다. ㅎ

또 홈넽웤을 구상하며 다나와를 살펴보니, 10GbE 공유기도 없을 뿐더러 10GbE 라우터의 가격도 엄청 쎄더라. 흑흑..

10GbE 홈넽웤의 꿈은 무너지나부다

반성과 자기위안 사이, 그 어디쯤

10GbE로 업그레이드. 이거슨 실제 비용이 얼마나 들어갈지 계산하지 않은, 넘나 미래 지향적인 업그레이드인 것 같다.

(몇 년 후, 10G 관련 디바이스 가격이 많이 낮아져서,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칭찬하는 일이 생기면 좋겠다. 물론 그때도 아이맥2020을 계속 쓴다는 가정하에 ㅎ)

Interlude: 오르락내리락

2020년 8월 27일

주문
(어렴풋한 기억으로) 도착날짜가 09/20 - 09/27 이었던 것 같다.

2020년 8월 28일

처리중 - 도착날짜가 09/09 - 09/16 로 변경

2020년 8월 31일

출고준비중 (저녁6시)

2020년 9월 4일

아직도 출고준비중.

기다림의 시간이 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문 상태를 확인하는 나를 본다. ㅠ

9월 5일

어제(4일) 저녁 8시쯤에 메일이 왔다. DHL에서 물건을 접수했다면서.. 메일을 좀 늦게 확인했다. 기다리다가 지칠 때 쯤 이렇게 메일을 넣어주는 애플의 고도의 밀당... 그리고 날짜도 9일이 아닌 10일로 나온다..

(배달 목적지가 서울이라 며칠 앞당겨질 수 있을듯 하다. 허나 괜한 기대를 하지 말아야 정신 건강에 좋을 듯.. ㅠ)

9월 8일(화)

오후 4시쯤 아이맥을 받았다. 2020년 9월 7일 새벽부터 태풍 '하이선'이 올라왔었다.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DHL가 물건을 빨리 배송해주었는 것 같다. 수령지 근처에 DHL 대리점?이 있어서 직접 배달해주셨다.

짧지만 오래된 기다림에 마침표가 찍혔다.

Postlude. 마무리

이제 아이맥 2020 주문에서 수령까지의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기다리는 과정에서 물건에 대한 기대는 초조함과 기쁨을 동시에 주었다. 빨리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서 다른 사람들의 배송 기록도 살펴보았는데, 더 자세한 기록이 없어 더욱 안달났던 것 같다. (특히 <금요일에 물건이 접수되면, 4일이 소요되어 월요일에 올까>라는 궁금증). 그래서 좀 더 자세한 기록을 남기려 이 글을 작성했다.

 

다른 사람도 나처럼 타인의 주문 기록을 검색할 것이고, 이 글도 누군가가 읽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다. 주문에서 배달까지의 소요된 시간은 어느 누구에도 공평하며 절대적이지 않다. 이 주문은 아이맥 2020이 나오자마자 한 것이였고, 또한 CTO 주문이라 좀 더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참고로 이전에 아이맥 2019 CTO를 주문했을 때는 "7/19(일)에 주문, 26(일) 출고준비중, 27(월) DHL 물건접수, 30(금)에 배달완료" 였었다.

 

그러니 이 글을 참고만 하시고, 부디 애플 주문 이후의 시간을 <건강한 기다림>으로 만들어 만끽하시라.

끝.